상큼 발랄한 소녀와 만나다...

같이 근무하는 형과 나른한 오후의 무료함을

달래고 있는중 문득 걸려온 전화한통..


여친히메시다..ㅡ,.ㅡㅋ

빠져야 하나 하는 노파심에 잠시 빠지기도 하였지만

둘이 작당모의한 계획이 있기에 그러지도 못하고....



어색하게 둘의 데이트에 끼어버렸다....

처음부터 환한 미소로 나를 맞아주어 어색함을 조금이나마 떨쳐버릴 수 있었다.

또한 사진찍는 것을 좋아해서 마음껏 셔터질을 할 수 가있었다. ^^

둘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과 함께 부러움......

그녀의 또다른 장점은 자연스러운 표정..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식하게 큰 카메라를 들이대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웃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의 참으로 싱그러운 매력을 사진기 앞에서 마음껏 발산한다.

그녀도 가끔은 수줍어 한다. ^^

처음 보는 사람앞에서 이렇게 지시하는데로 따라주는 사람이 참 고맙다.

그래서 내가 아이스크림을 쐈다. ㅋㅋ

" 우와~ 옆모습 좋다. "

" 오~ 앞모습도 좋은데~"

" 그래... 살짝 고개 들어봐봐 "

" 오빠... 엄한 사진이면 죽어요~ "
" 넵~ " ^^;;;

" 형 .. 인상좀 더 써봐 "
"야.. 열라 힘들어 ... 나 안해... "
"알았어.. 쫌 만 더 그러고 있어봐.. " ㅋㅋ

가끔은 이렇게 무서울 때도 있다...

" 자자~ 이쁘게~~~ "

" 제대로 안찍으면 죽어... "

누군가 그랬다...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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