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일찍 채비를 하였지만

역시나 나의 불안감은 적중했고..

성난 파도 만이 나를 맞이 하였다.


바다구경 건물구경 사람구경등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생각해보니

내 사진이 별로 없는 것 같아... ^^;;;


경포앞바다를 배회하던도중

만난 등대... ^^


아침의 구름낀 날씨는 어디가버리고 쨍쨍한 하루가 시작디어버렸다.

왠지 억울한 느낌이다...

계속 한쪽 구석에 일출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경포 앞바다를 배회하던 도중 만난

잘생긴말... ^^

사람의 손에 길들여져 그런지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는 녀석이다...



왠지 멀쩡한 사진만 있는 것 같아...

나 말고 혹시 이글을 읽고 있을 누리꾼이 있다면 서비스 차원에서.. ^^;;;

물론 평상시 나의 모습은 아니지만...

왠지 인간적인 냄세가 나는 것 같아 한번 올려본다.. ^^;;;;


너무나 부러웠던 해변의 연인...

남자는 D70인거 같고 여자는 350D인것 같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서로 보여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부러웠다... ^^;;;


잘있어라 경포 앞바다야... 나는 간다....

나중에는 꼭 내옆에 빈자리를 채워서 올게.. ^^ㅋ



이제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강릉시내로 자전거를 향했다.


자... 이제 표도 끊었으니.. 집에 갈일만 남았군...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든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트렁크에 자전거 안싫어주면 어떻게 하지?

다시 자전거 타고 청주갈 상상을 해보니 까마득하다...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자전거를 끌고 승강장으로 가니..

모든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본다...

허긴.. 터미널에 자전거 끌고 들어오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




자전거 변신...

버스가 플랫폼으로 들어오자 마자..

잽싸게 달려가 트렁크를 열고 자전거를 실어버렸다.

옆에 있던 표걷는 아저씨와 주위 사람들이 또 신기하게 쳐다본다...

얼른 표내고 좌석에 착석...

아~

집에 간다..... ㅋ



.
.
.

2시간 30분만에 청주 도착...

허무하다

나는 3일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달리기만 했는데...

단지 2시간 반만에 오다니...

내가 멀한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선 고질적으로 아파오던 무릅때문에 병원으로 향했다.

예상하고 있었지만

단기간에 과다한 운동량으로 인해 조금 이상이 있다는 정도...

하지만 치료는 조금 이상한 정도가 아니었다.ㅡ.ㅡㅋ


찜질은 기본에 전기, 초음파, 레이져,,, 별에 별것을 다한다...

갑자기 중환자가 된듯.... ^^ㅋ


물리치료도중 잘 아는 동생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밥사달라고 때를 썼다...
( 내가 동생녀석에게..ㅡ,.ㅡ )

밥을 먹는 도중 코에서 이상한 느낌....


태어나서 두번째로 흘려보는 코피...

ㅋ.

왠지 내가 대견해 보인다.

ㅋㅋ




드디어 집에 도착...

아...

집이란 정말 좋은 곳이다라는 곳을 새삼 느끼며....


마지막으로 아이캔두잇 장갑을 벗으며 나의 여행은 끝이 났다....

그래 난 해냈다...

장하다.....



지출내역 : 팥빙수 3,000원 라면 1,500원 PC방비 2,000원 차비 14,200원 ( 합계 : 106,260원 )




덧> 이 다음날, 다다음날 청주, 문의, 미원, 괴산등을 누비며 또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아직 나에 체력은 그런대로 쓸만한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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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빛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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