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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왜 유적을 만드는지 알아?"
"모르겠는데요. 자신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설까요?"
   젊은 날의 나는 말했다.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아마 아빠가 모자이크를 만드는 이유하고 같은 거야."
   유리 씨는 웃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영원히 죽지 않고, 영원히 오늘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해서 일거야."
   그건 인간이 영원토록 지니는 허망한 바람인거야. 그리고 위에서 보면 목걸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신마저 부러워 매혹당하는 아름다운 빛의 알갱이지. 라고 유리씨는 말했다.
- 아르헨티나 할머니 마지막 장에서



어느날 친구로부터 건네받은 책한권...

유리알처럼 투명한듯하면서도 섬세하게 나열된 문장들,,,

누군가를 알아고,,,

그 사람의 숨겨진 내면을 바라보고...

이런 소소한 일상의 흐름이 나를 매료시킨다.

항상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하지만

정작 평범한 일상만큼 편안하고 아늑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 잔잔한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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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빛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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