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이건 인물용 렌즈잖아.."
"이건 풍경용 렌즈잖아.."
또는 렌즈구입문의를 받을때
"인물용 렌즈로 추천 좀 해주세요 "
이상한 기준의 선이 그어져있다.
과연 인물용 렌즈는 어떤것을 말하고 풍경용 렌즈는 어떤것을 말하는 걸까?
둘사이를 나누는 기준점은 무엇일까?
10-22라는 초광각렌즈로 인물이나 풍경이라고 한정해서 찍어본적이 없다.
70-200이라는 망원렌즈로도 인물사진, 풍경사진등을 구분하고 찍어본적은 없다.
캐논의 85mm 1.8렌즈(애기만두)로는 꼭 인물사진을 찍어야하는것일까?
단렌즈로써 그 심도의 깊이가 얕아서 자신이 주제로 잡은 인물외에는
깔끔한 배경날림으로 지저분해진 배경을 이쁘게 정리해주고 인물을 돋보이게 해주니까?
그럼 이런 단렌즈의 특성을 이용해서 풍경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것일까?
솔직히 난 50m 쩜팔이외에는 단렌즈를 소유해본적이 없어서
단렌즈의 특성을 잘 몰라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물용 렌즈, 풍경용 렌즈.. 이런 선을 긋기전에
그렌즈의 특성을 먼저 이해하고 그 상황에 맞게 써보는 것은 어떨까?
인물 사진에 꼭 아웃포커싱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풍경 사진에 꼭 팬포커싱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의 전환... 발상의 전환으로 나만의 사진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드는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나처럼 내 자신이 쳐놓은 사진의 개념이라는 장막에 갖혀서
나 자신의 사진에 대해 답답함과 한계를 탈피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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